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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큐] 세계기상기구도 주목한 한국의 때이른 '벚꽃엔딩' / YTN

2023-04-03 165 Dailymotion

지난 주말, 전국 명소마다 만개한 벚꽃을 보기 위해 나들이객들이 몰리면서 그야말로 벚꽃 주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벚꽃이 평년보다 열흘 이상 일찍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개나리와 벚꽃이 한 데 섞여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요 <br /> <br />4월 초로 예정됐던 교통 통제 등 축제 준비도 앞당겼고, 시민들도 만발한 벚꽃을 놓칠까 서둘러 나들이에 나섰는데요. <br /> <br />세계기상기구, WMO도 한국의 때 이른 벚꽃 사진을 공개하며, 여전히 볼만한 광경이지만 개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벚꽃이 80% 이상 피었을 때를 '만발'이라고 부르는데, 여의도 윤중로 벚꽃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미 '만발'한 상태였고, 서울 양재천 등은 벌써 절정을 지나 꽃잎이 떨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식물이 꽃을 피우기 위해 필요한 열량을 '적산 온도'라고 하는데, 기온이 높아지면 그만큼 적산온도를 빨리 채우게 되고, 개화 시기도 당겨지는 겁니다. <br /> <br />특히 벚꽃은 만개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라 벚꽃 엔딩도 그만큼 일찍 찾아오는 거죠. <br /> <br />그런데 벚꽃 구경하시다가 이맘때가 원래 이렇게 더웠나? 싶었던 분들 많으실 겁니다. <br /> <br />기상청 자료를 확인한 결과, 이번 3월은 서울 기온이 116년 만에 가장 더운 3월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평균기온이 9.8도로 나타나 최고 기록이었던 2021년 9도를 훌쩍 넘어섰는데요. <br /> <br />지난달 31일에는 전국 낮 최고 기온이 18도~27도를 오르내리며 역대 3월 최고 기온까지 갈아치웠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주말, 도심 한복판인 서울 인왕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벚꽃을 앞당긴 이상고온과 무관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도 하나같이 수십 년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 고온 현상으로 대기 중에 습도가 낮아지면 풀과 나무에 불이 번지기 쉽죠. <br /> <br />게다가 서울에 비가 내린 지도 오래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12일로 강수량은 5.6mm에 그쳤는데, 그 이후 3주 넘게 비가 오지 않으면서 대기는 메말라 갔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. <br /> <br />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전국에서 380건의 산불이 발생했는데, 전년 동기 대비 19.45% 증가한 것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많은 산불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내일부터 전국에 봄비 소식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비는 6일까지 이어지면서 건조함을 달래주겠지만, 봄비가 온 뒤에도 이상 고온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석원 (ancpar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40315370740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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